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쟝 뤽 고다르의 영화편집실 이야기 < 넘버 2 >

MuviSsum 2020. 6. 24. 13:45

상업영화만 보다가 새로운 영화를 보고 싶어서

영화의 전당에 가서 특별전하는 걸 보구 왔어요.

역시 이해하기 어려운 프랑스영화,,,

심지어 너무 오래된 영화라서 사회적으로 더 어려웠던 것 같아요.

 

 

내용이 너무 뒤죽박죽이어서 잘 모르겠고,

뭔가 예술적인 영화에서는 다 수미상관 기법이 들어간 것 같습니다.

이 영화도 똑같이 처음 장면과 마지막 장면을 똑같게 해놨어요.

(맨 마지막 장면은 다른 걸루 끝나긴하지만... 어쨋든 ㅎ)

그리고 모자이크 처리가 안된 섹스하는 장면이 너무 적날하게 보여주는데,

어른들 말고도 애들 씻는 장면까지 모자이크가 없어서 보면서 조금,,, 불편했어요,,,

 

 

또 다른 점은 영화가 한 장면이 아니라 두 장면이 나와요.

제목처럼 넘버 2가 연관되어 있는데,

자꾸 나레이션이 넘버 1, 넘버 2 라고하며 강조하거든요.

그리고 그 장면들을 보여준 다음, 한 장면씩 세세하게 보여주기 시작해요.

처음보는 장르에다, 옛날 영화인데, 장면까지 한 번에 2개씩 나오니까 더 이해하기 어려웠어요.

 

 

또 다른 기법은 한 장면에 2가지 장면을 섞는 거에요.

시선을 다르게 보여준다고 해야하나?

위 장면처럼 애기 얼굴과 엄마의 얼굴을 번갈아가며 비춰줘요.

한 장면을 잘라가면서요. 그래서 더 집중이 안 됬습니다.

옛날엔 예술이라고 했을지라도, 지금은... 이해하기 어려운 기법이네요.

 

중간에 롱테이크 장면도 많았고, 중복해서 보여주는 장면도 되게 많았어요.

비유적인 표현은 그냥 넘쳐흐르고요. 관객에게 감독의 의도를 잠재적으로 전달하는 건 좋지만,

너무 숨긴 것 같아서 실망스러웠어요.

 

 

제가 생각해본 것들은 공장과 꽃, 남자와 여자의 몸에 대한 비유 등이 생각나네요.

공장은 자본주의고 파업이 길어짐으로 인해 그 주변에 피는 꽃은 사회주의라고 생각했고,

남자의 몸은 당시의 시대를 생각해볼 때, 바깥에서의 생산적인 일을 표현하고,

여자의 몸은 안에서의 생산적인 일을 표현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그걸 비판하는 걸 느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느낄지 모르겠지만, 제가 느낀 바로는 이렇더라구요.

혹시나 보게되면 이 영화의 다른 해석에 대해 댓글로 남겨주세요!

(해석해 볼 것은 매우 많지만, 이 두가지가 제일 생각나서 두 가지만 적었습니다 ㅎㅎ)

 


 

 

위에 사진은 친구들끼리 4명이서 가서 같이 표모아서 찍었어요 ㅎㅎ

 

 

영화관 내부도 상업영화관보다 훨 좋은 인테리어를 보여주더라구요.

바깥도 다 예쁨!!

 

 

암튼 영화는 재미없었지만,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다는 의미로

색다른 경험을 한 날이었습니다 ㅎㅎ

 

위키피디아, (재)영화의전당 <넘버 2(1975), 쟝 뤽 고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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