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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영화 <터미널>

MuviSsum 2021. 4. 19. 12:39

 

이번 영화는 2004년에 나왔던 영화로

한 남자가 비행기를 타고 미국으로 오는 동안

자기 나라에 쿠데타가 일어나

한 순간 국가가 없는 상태가 되는 이야기입니다.

가슴 뭉클하면서도 뭔가 허무한 감동을 주네요.

 

 

빅토르 나보르스키(빅터)는 미국 공항에 도착하지만

영어도 못 하는데, 입국이 금지되었다고 공항보안요원들이 말합니다.

영문도 모른채, 터미널에 갖힌 주인공

그렇게 영화는 시작됩니다.

 

 

빅터는 공항의 TV를 통해 자기나라가 전쟁이 일어난 것을 알고

정말 슬퍼합니다 ㅠㅠ 그리고 자기 처지를 실감하죠.

공항에 살게된 빅터는 살기 위해

카트를 옮기고 25센트씩 얻어 삶을 이어나갑니다.

 

 

하지만 그걸 아니꼽게 보는 사람이 있었는데요.

공항 관리자 중 한명인 딕슨입니다.

딕슨은 이번 감사가 끝나면 최고관리자로 임명될 수 있는데,

빅터의 존재때문에 감사가 엉망이 될까 걱정합니다.

그래서 빅터에게 몰래 나가라고 권유하지만

실패! 눈치빠른 빅터는 함정이란 걸 알게 되죠.

둘의 사이는 계속해서 나빠집니다.

 

그러다 빅터가 한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고

터미널 곳곳에서 한 행동과 함께 어우려져,

소문이 와전되어 더 부풀어 오른 그의 명성은

터미널의 영웅이 되는데요.

 

과연 그는 터미널을 무사히 나갈 수 있을까요?

 

 

위에서 쓴 내용말고도 많은 내용이 있습니다.

빅터의 통조림, 우연한 사랑, 그들만의 우정, 사람의 정과 출세야욕

많은 내용을 한 영화에 현실적으로 담아냈어요.

이런 모든 주제를 한번에 담아내기가 쉽지 않은데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님이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고 나면, 뭔가 허무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요.

저는 이 허무한 느낌이 2가지에서 비롯되었다고 봐요.

밑에 쓰다 보니 스포네요 ㅎㅎ;; 조심하세요!!


첫 번째는 빅터의 원래 삶을 모르는 동시에 터미널의 삶만 봤는데,

터미널에서 정말 많은 일이 있었고 새로운 관계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빅터는 자기나라로 떠나야 하며, 지금까지의 관계는

이제 기억 저편으로 사라질겁니다...

즉, 극악한 환경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관계와 그 끝이 첫번째입니다.

 

 

두 번째는 통조림의 비밀입니다.

통조림의 비밀은 아버지의 소원이었죠.

재즈광인 아버지는 57명의 재즈 전설들의 40년동안 사인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베니 골슨이라는 한 명의 재즈 전설빼고 모두 모은 상태였어요.

근데 돌아가시고 만거죠... ㅠㅠ

 

그래서 아들인 빅터가 대신 이뤄줄려고 뉴욕을 찾았습니다.

영화 중간에는 "정말 감동적이다" 라고 생각을 했는데,

현실과 대조시켜보니까 그 분 그 나이때의 아이돌 좋아하셔가지고

아이돌 사인 받다가 한 아이돌 멤버의 사인을 못 받은거잖아요?

'아들이 그거 때문에 이런 고생을 했나....'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즉, 현실에 대입시킨 작은 소원이 두 번째입니다.

 

두 번째 이유가 좀 감동이 떨어진다고 해도

정말 잔잔한 감동과 주인공에 나를 대입해서

영화를 보면 결말 부분에 가슴깊은 곳에서 무언가 올라오는

그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거에요.

전 주인공에 몰입하는 영화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매우 추천합니다!

 

사진: 다음영화 <터미널(2004), 스티븐 스필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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