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의 내면 : 배우와 연기
생각은 했지만 깊이 있는 생각을 못한 2가지 요소와 생각지도 못한 한 배우를 파헤치는 글, 그리고 세부적인 행동 하나하나를 다루는 생각까지, 이 글을 읽으며 영화에 대해 심도있는 생각을 하게끔 되었습니다.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저의 흥미를 끈 이야기는 앞의 4가지 키워드였습니다.
첫 번째는 ‘모순’입니다. 대부분의 영화는 모순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파트에서는 연기에서 사람의 모순을 설명합니다. 거기서 전 영화의 모든 모순점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의 이중성, 가면만이 아닌 배경지식과 주인공이 생각하는 관점 등을 말이죠. 그 중에서도 전 생각하는 관점을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영화의 주인공과 모든 주변 사람들의 생각하는 관점은 현실에서 보다 좀 더 극적으로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화를 보는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그 사람이 된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서죠. 하지만 이 방법은 현실성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그래서 현실과 같이 감정선을 어렵게 잡는 영화들은 대중화될 수는 없지만, 심도있거나 알듯 말듯한 주제를 관객에게 던져줄 수 있죠.
두 번째는 ‘걸음’입니다. 영화에서 걸음걸이는 별 상관없는 주제라고 생각했습니다. 배우마다의 걸음걸이가 다른 거라고 생각했지만, 이 책에서는 달랐습니다. 해원의 걸음으로 아직 그녀가 상황에 대한 부적응을 한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걸음이라는 것으로 주인공에 대한 감정과 마음상황을 보여준다는 점에 신기했고, 영화 안의 모든 것은 그 자체가 아니라 사람의 감정과 다른 대체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 두 가지는 저에게 새로운 시각을 주었습니다. 영화를 볼 때, 보여지는 외부의 것만이 아닌 숨겨진 세부적이고 자세한 감정표현을 보여주는 행동 하나하나에 정말 멋있다고 하고 싶습니다. 최근에 본 ‘완벽한 타인’에서 이서진과 김지수의 묘한 시선처리는 이 파트의 내용을 한번 더 생각나게 만들었습니다.
세 번째는 ‘하정우’입니다. 이 책에서는 하정우를 매우 높게 평가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그를 걱정하는 생각을 볼 수 있었습니다. 2008년을 기준으로 그를 평가하였고, 한번 더 2013년에 그가 큰 발걸음을 내딛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 후엔 그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를 거라고 하긴 하지만,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기에 좀 더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정우라는 배우는 천만관객배우에 이미 잘 알려지고, 연기에 대해서는 통달했다고 볼 수 있는 대국민배우입니다. 하지만 하정우라는 배우의 힘이 아닌 그 배역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4885’라는 배역은 그 당시의 범죄 상황에 대한 힘을 입어 영화의 흥행을 이끌었고, 스키점프도 그 배경에는 실화와 올림픽이라는 힘이 있었습니다. 마찬가지의 영화로 ‘우생순’이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생순을 볼 때, 배우 한명, 한명의 힘으로 이 영화가 흥행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이것은 배우의 힘만이 아닌 배경과 감독, 작가의 힘이 더 컸다는 것을 보여주는 완벽한 증거입니다.
마지막은 ‘조연’입니다. 영화에서 조연의 힘은 매우 크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파트에서는 조연 ‘고창석’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 다룹니다. 그 이야기에 완벽히 공감합니다. 조연은 주연을 뒷받쳐 줄 영화의 안 보이는 기둥같은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완벽한 조연을 보여준 ‘뚝방전설’의 유지태는 그 영화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내보였습니다. 요즈음 영화는 조연의 힘이 더 크게 발산하기 때문에 더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앞의 두 가지로 볼 때, 조연이 주연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할지 모르지만, 저는 주연이 일반적인 생각보다 기대를 낮춰야 한다는 이야기이고, 조연을 일반적인 생각보다 기대치를 높여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모든 영화는 배우와 연기보다는 그 중심의 이야기가 전달하는 메시지가 중요하고 주연이 모든 것을 차지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영상 예술의 이해 듣고 레포트썼던게 기억나서 올려봅니다.
지금보니까 뭔가 고칠부분이 많아 보이네요.... 2학년 때 써서 그런가^^
암튼 '말레나'라는 영화를 보며 강의 재밌게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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