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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천장(Glass Ceiling)이란? + 유리바닥(Glass floor)

MuviSsum 2019. 12. 4. 13:46

 유리천장은 1970년대 처음 생겨난 경제용어로써, 미국의 경제 주간지 <월 스트리트 저널>이 처음 사용했다고 합니다.

 충분한 능력을 갖춘 사람이 직장 내 성 차별이나 인종 차별 등의 이유로 고위직을 맡지 못하는 상황을 비유적으로 일컫는 말인데요, 몇년 전에 매우 이슈가 되었던 말이었고(박근혜 대통령 선거), 지금도 가끔 나오고 있죠. 우리 나라에선 인종 차별에 대한 유리천장보다는 성 차별에 대한 유리 천장이 큰데요. 아직까지도 기성세대에는 존재한다고 합니다.

 이 유리천장이라는 말은 공식적으로는 차별하지 않는다고 말하여 놓고, 승진으로 천장을 뚫고 한 단계 높은 층으로 나아가고 싶지만 보이지 않는 유리 때문에 막힌다는 것 때문에 생겨났다고 합니다.

 또한 유리천장으로 인해, 많은 말들이 생겨났는데, 아메리카계 미국인이 아시아계 미국인을 차별하는 대나무 천장이라는 말이 생겨났고, 우리나라에서는 유리천장의 반댓말로 유리바닥을 논하고 있습니다.

 사실 유리바닥은 원래 있는 말이었는데, 부모의 경제적 계층이 자녀의 경제적 계층에 영향을 준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 나라에서 쓰는 말은 비슷한 개념이 한 가지 있고 완전 다른 뜻의 한 가지 개념이 있습니다. 한 가지는 부모가 높은 정계층, 기득권이 큰 높은 층의 자리에 있다면 자식도 높은 층으로 쉽게 자리를 차지한다는 말인데요. (원래의 뜻과 비슷하죠) 이걸 우리는 소위 '낙하산'이라고 부르는데, 드라마보면 많이 나오죠. 또 이걸 유리엘레베이터라고 부르는 사람도 생겨났다네요.

 두 번째 뜻은 우리 나라에서만 국한되는 것 같습니다. 여성이 유리천장 때문에 사회적으로 진출이 어려워 하는 동시에, 그만큼 '힘든 일이나 어려운 직무에 여성들을 투입시키지 않는 배려' or '가부장적 배려'라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좋은 뜻이고 반대로 보면 안 좋은 뜻이라는 것을 직감하셨을 겁니다. 흠....^^

 기성세대가 가지고 있는 이 보이지 않는 천장은 신세대에는 남녀평등이 당연해지고 있는 사회에 자연스레 금이 가고 있으며, 동시에 두 번째 뜻의 유리바닥 또한 같이 금이 가고 있습니다. 맞벌이 부부는 거의 당연시 되어가고 있고, 여성과 남성 차이 없이 혼자 사는 사람들도 늘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새로운 사회에 대해 잠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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