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명이서 목숨을 건 마피아게임을 하는 영화 <써클>입니다.
영화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거의 한 장소에서만 영화가 진행되죠.
제작비는 캐스팅비 밖에 안 들었을 것 같은 초 저비용 영화입니다 ㅎㅎ
그런데도 볼만했어요! 자기들의 가치관이 맞다 아니다를 주장하며 싸우는 모습이 참.. 볼만했다고요^^
갑자기 빨려들어온 의문의 공간, 그들은 사회적으로 이슈되고 있는 문제로 인신공격을 하며,
자기는 죽지 않아야 하고, 어떤 사람을 위해 희생하며, 어떤 사람은 죽지 않아야한다고
자기들만의 논리를 펼칩니다. 모두가 정답이라고 말할 수 없는 상황.
그에 몇몇의 리더쉽있는 사람은 자기의 편을 모으고 자기의 논리를 펼치며,
자기에게 동조하는 사람들을 만듭니다. 하지만 그도 문제인게 어짜피 끝에 가면 다들 투표를 해야된다는 점이죠.
한명만 살아남는 이 ㅈ같은 투표속에서 누가 살아남을까요?
이게 우리 사회를 비판하려고 만들었으며, 디스토피아의 개념을 담은 영화라는 것은 확실해 보이는데요.
참.. 결말이 없다는게 아쉽죠. 뭐가 맞고, 뭐가 틀린지를 정해주는 영화는 아닙니다.
즉, 권선징악과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 우리에게 전해주는 의도가 없다는 말이죠.
그냥 당면한 문제에 대해 우리에게 알려주고 너희 시청하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냐?
라는 의문점만 던져줍니다. 우리는 그에 대해, 우리만의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야겠죠.
하지만!! 모든 사람이 다르다는 점을 크게 인식하고, 어떠한 사람이든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안다면 우리 사회도 또한 한 발전을 거듭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여기서는 죄인, 포르노 배우,
바람핀 사람들, 거짓말하는 사람들, 군인, 은행원, 아이, 임산부 등등 많은 사람들이 있거든요.
지금 사회에서는 바람직하다고 말하는 군인, 아이, 임산부는 살아야 된다고 주장을 하는 것이 인륜적이겠지만,
그런 상황이 닥친다면 모두 평등해야되고 그들이 어떻든 저렇든 힘을 합쳐서 그 상황을 해결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거기서 의견을 낼 수 있었다면, 이건 마피아 게임이 아니라 방탈출 게임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우리는 인당 2분의 시간인 100분의 시간이 있고 누가 죽을지는 모르겠지만(투표를 하든 안하든)
사람에 대한 인권의 문제를 말하기 전에 이 ㅈ같은 기계부터 어떻게 할지 생각해보자고.
또 영화를 보며 한 가지 더 생각난 점은 번개는 한번에 한개 밖에 못 쏜다는 점입니다.
50명이 다같이 한번에 움직인다면 어떨까요? 그래도 몇명은 원 밖의 무언가를 찾을 수 있지 않았을까요?
넷플릭스 <써클(2015), 아론 한, 마리오 미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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