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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디즈니의 뒷편.. 불편한 진실 < 플로리다 프로젝트>

MuviSsum 2020. 10. 18. 14:35

 

'봐야지 봐야지'하면서도 드디어 보게된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 명성에 걸맞게 진짜 감명깊게 봤어요.

영화 내내 이쁘고 멋진 플로리다를 색감과 함께 볼 수 있는데요,

불편한 현실과 함께 나와 보는 내내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이 불편함이 영화를 더 감명깊게 만들었어요.

 

 

이 영화의 리얼 주인공은 '무니'라는 아이입니다.

(무니역 한 아이는 바로 신인상을 휩쓸었다죠^^)

'무니'는 플로리다의 미혼모 가정에서 자라는 한 아이입니다.

엄마가 직장이 없어, 하루먹고 하루 사는 그런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한 모텔에서 일주일치씩 방세를 내며 투숙하고 있습니다.

 

 

이런 '무니'이지만 친구들과 놀며,

가난에 대한 인식은 크게 개이치 않아하죠,

그리고 친구들인 젠시, 스쿠티와 놀며 하루하루

즐겁게 보냅니다. 하지만 이 장면이 뭔가 저희에게 불편함을 찌릅니다.

 

 

나중에 이 3명은 버려진 집을 불태우게 되고

스쿠티의 엄마는 이제 무니랑 놀지 말라고 합니다.

그리고 괜찮았던 엄마들

의 관계까지 폭삭 주저앉죠.

 

그렇게 '무니'의 엄마는 직업을 구하다가

직업을 못 구하게 되자, 성매매를 하게 됩니다.

 

 

이 장면이 좀 슬펐는데, 처음에는 무니와 엄마는 같이

목욕을 합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혼자 목욕을 하게되는

씬이 나옵니다. 티비를 크게 틀어놓고 목욕을 하는 동안

성매매를 하는 것이죠.

 

이 일이 모텔전체로 퍼지게 되고,

아동관리국에서 무니를 데려가기 위해

조사를 시작합니다. 그렇게 무니는 엄마와

헤어져야 할 시간이 다가왔지만,

무니는 모든 사실이 어떻든 간에

엄마와 같이 있고, 친구 젠시와 함께하고 싶은 마음 뿐이죠...

 

 

그렇게 도망쳐서 젠시를 찾아간 무니....

젠시 앞에서 울게 되고,

젠시는 무니를 데리고 디즈니월드로 떠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디즈니 월드로 떠나면서 진짜 가슴이 뭉클했는데,

행복을 디즈니 월드에서 찾을 수 있다는

그런 희망과 꿈을 가지며 가는 엔딩과 다르게

현실은 너무 대조적이기 때문입니다.

영화 전체적으로 색감도 화려하고 이쁜데 반해,

아이들의 옷과 행색은 너무 초라하고요 ㅠㅠ

감독은 화려함과 불편함을 통해 우리에게

'이런 현실도 있다. 우리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을까?'

라는 메세지를 전달하는 것 같았습니다.

 

사실, 이 줄거리는 너무 간략하게

말했기 때문에 영화를 보면

색다른 부분을 많이 볼 수 있을 거에요.

 

 

스쿠티 엄마와 무니 엄마의 기 싸움,

모텔 주인 보비의 무니 가족을 위하는 마음,

애틋하지만 자기의 일에 충실해야 되는 보비,

디즈니 월드를 향해 매직 킹덤을 보러 오려는 이들과

디즈니 월드 옆에 살지만, 한번도 갈 수 없는 이들...

 

무니의 신인상 시상식을 보면,

더 가슴이 뭉클해 질지도 모릅니다.

시상식에서 절대 어린아이같지 않은 말을 하거든요.

"세상에는 많은 무니와 핼리가 있어요"

ps. 핼리는 무니의 엄마.

 

마지막으로

무니의 깜찍하면서도 진정성있는 시상식

한번 보고 가세욥!!

 

사진: 다음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2018), 션베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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