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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의 기다림, 20대의 끝 <비와 당신의 이야기>Movies 2021. 9. 17. 15:43
이 영화를 보면서, 처음엔 설렘과 20대의 순수함, 그리고 그 순수함에서 커가는 과정이 너무 좋았어요! 하지만 아쉬운 점이 많았던 영화에요. 삼수생인 영호는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 부단히 학원을 다니던 도중, 예전 초등학교 첫 사랑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초등학교 친구에게 손 편지를 보냄으로 영화가 시작되죠. 영호의 첫 사랑 소연은 편지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고, 그에 동생인 소희가 대신 편지를 보내게 되는데, 그 편지를 통해서 영호는 설렘을 얻게 되고 삶의 활력을 얻게 되요. 그 과정에서 여러 사건들이 발생하게 되고, 영호와 수진과의 관계, 그리고 책벌레와 소희네 가족 관계 등... 여러 사건이 벌어집니다. 그리고 비 오는 12월 31일에 예전 초등학교가 있었던 곳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영호는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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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그 다음은? < 미니멀리즘 >Movies 2021. 7. 18. 21:18
다큐멘터리 영화가 갑자기 끌리더라구요. 제목부터 미니멀리즘, 빡빡한 세상에 출구가 될 수 있을까요? 그렇게 기대를 하고 본 미니멀리즘, 한 마디, 한 마디가 굉장히 주옥같았습니다. 처음 딱 봤을 때, '옛날에 유행했던 미니멀리즘을 말하는 걸까?' 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미니멀리즘은 좀 더 포괄적인 의미를 담고 있어요. 물건을 줄이는 것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남은 인생에 걸쳐 자신이 무엇을 소중히 여기는지가 중요한 것이죠. 왜냐하면 이런 말이 나오거든요. "이기는 것만이 제 삶의 전부였어요. 존경받는 사람이 되는 것만이 제 삶의 전부였죠. 20대 때부터 전 고속승진을 했어요. 이상할 정도로 높은 억대 연봉을 받았죠. 고급 사무실도 있었고요. 어느 날 제가 또 승진한다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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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는 정면을 안 봐" < 변산 >Movies 2021. 7. 18. 13:15
오랫만에 묵직한 여운을 준 영화였습니다. 예전에 극장에서 유명한 영화랑 대립하면서 정말 재밌다고 말 많았던 영화인데 이제 보네요 ㅎㅎ 영화 처음에는 B급 코믹 감성이 큽니다. 하지만 영화가 흐르면 흐를수록 이 영화는 단지 코믹을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죠. 쇼미더 머니 6년차 주인공 "심뻑" 랩으로 드디어 예선도 통과하고 본선에서 무대를 치르게 됩니다. 하지만 그의 과거 부모님과의 갈등이 발목잡죠. 어머니라는 주제에서 그의 과거와 현재 위독한 아버지의 모습이 겹쳐지면서 결국, 또 탈락하게 됩니다. 그렇게 자칭 서울토박이는 진짜 고향에 내려가게 되어 자기가 애써 잊고 있던 과거에 마주서면서 자신을 찾아나갑니다. 그 과정에서 가족과 고향이라는 것, 그리고 사람의 아름다움은 비로소 내면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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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넘은 화려한 액션 < 분노의질주:더 얼티메이트 >Movies 2021. 5. 27. 17:28
오랫만에 극장에서 분노의질주를 보고 왔습니다. 와... 제가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좋아하는데, 이건 선넘었죠. 액션을 위해서 스토리를 포기하는 느낌이랄까? 흠 ㅠㅠ 좀 아쉽네요. 이번 영화는 액션은 진짜 스케일이 범우주급 스케일이죠! 액션으로 스트레스 풀고싶다면 이걸 무조건 보면 되는정도~? ㅎ 메인예고편에 나왔던 것처럼 자석 액션이 주를 이루구요, 그리고 나중에 한 술 더 떠서 미친 액션을 보여줍니다. (이건 예고편에 안 나오니까 패스~!) 그 미친 액션의 힌트는 예고편에 나오는 로켓엔진이 달린 차입니다 ㅎ 그리고 예고편에 한이 나오죠? 이거도.. 참.. 죽었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영화에서 갑자기 살아나더라구요. 살아난 거에 대해서 너무 조잡한 배경이라.. 하하... 개연성이 너무 떨어지고, 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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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흑인 메이저 리거: 재키 로빈슨 < 42 >Movies 2021. 4. 25. 20:17
보고 나서 받은 느낌은 딱 2가지가 생각납니다. 히든 피겨스, 그리고 야구소녀 두 영화 모두 편견을 이겨내고 세상에 맞서 싸우는 내용이죠. 이번엔 싸운다기 보다 참는 영화입니다. 브루클린 다저스의 구단주 브랜치 리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려고 합니다. 메이저 리그에 인종 차별을 없애려고 말이죠. 그렇게 리키의 눈에 들어온 재키 로빈슨. 그들은 그렇게 전설을 써내려갑니다. 영화에 대한 줄거리보단 인상 깊었던 점에 대해서 얘기하고 싶어요. 표지에 써 놓은 "참는다는 것은..." 이라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재키 로빈슨이 정말 대단한 이유는 모든 차별적인 모욕을 참아냈다는 점입니다. 메이저 리그에서 하나 하나의 행동이 불러올 미래를 알고 있었겠지만, 그 감정을 컨트롤하는 것은 정신력에 달려 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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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영화 <터미널>Movies 2021. 4. 19. 12:39
이번 영화는 2004년에 나왔던 영화로 한 남자가 비행기를 타고 미국으로 오는 동안 자기 나라에 쿠데타가 일어나 한 순간 국가가 없는 상태가 되는 이야기입니다. 가슴 뭉클하면서도 뭔가 허무한 감동을 주네요. 빅토르 나보르스키(빅터)는 미국 공항에 도착하지만 영어도 못 하는데, 입국이 금지되었다고 공항보안요원들이 말합니다. 영문도 모른채, 터미널에 갖힌 주인공 그렇게 영화는 시작됩니다. 빅터는 공항의 TV를 통해 자기나라가 전쟁이 일어난 것을 알고 정말 슬퍼합니다 ㅠㅠ 그리고 자기 처지를 실감하죠. 공항에 살게된 빅터는 살기 위해 카트를 옮기고 25센트씩 얻어 삶을 이어나갑니다. 하지만 그걸 아니꼽게 보는 사람이 있었는데요. 공항 관리자 중 한명인 딕슨입니다. 딕슨은 이번 감사가 끝나면 최고관리자로 임명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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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대표 로코 <키싱부스2>Movies 2021. 1. 5. 05:56
나온 거 알고 있었는데, 진짜 왜 까먹었을까..? 넷플릭스에 시리즈 한 번 찾아보려고 "원스" 쳤는데, 키싱부스가 바로 나오더라구요. 와, 미친!!!!! 이거 왜 안 봤지 하면서 바로 2시간 순삭. 역시 존잼이었습니다. 1편의 느낌 그대로!! 엘 매력 터져나가요 ㅎㅋㅎㅋ 에서 엘의 남친 노아는 하버드로 떠났죠. 그리고 노아와 장거리 연애를 하면서 생기는 트러블을 2편에서 다루죠. 그 와중에 새로 전학 온 몸 완전 좋은데다가 잘 생긴 마르코! 어쩌다가 엮여서 서로... ㅎㅎ힣ㅎ 여기까지. 보세요. 상상에 맡깁니다. 노아의 동생이자 절친인 리와 우정은 변함없지만, 리가 자기 여친한테 너무 착한 쓰레기같이 대해서 좀.. 한 대 패주고 싶은 맘은 굴뚝같지만, 실제로 만나면 제가 처 맞을거 같기에 묻어 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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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기억, 서로 기억하길 <너의 이름은>Movies 2021. 1. 5. 05:25
오랫만에 애니메이션 영화를 봤는데요! 예전에 봐서 그런가, 내용을 알아서 그런가 예전만큼의 재미는 없었네요 ㅎㅎ; 어떤 신비스러운 힘(?)에 의해서 시골 소녀와 도시 남자가 서로 몸이 바뀌어서 생기는 일을 그린 영화였어요. 하지만 반전이 있는? 영화 내내 그에 대한 복선을 깔아줘요. 향수라는 전시회부터 혜성과 팔찌 등등 그걸 통해서 시간대가 다르다는 걸 인지할 수 있죠. 하지만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그게 아닙니다!! 모든 사건이 지난 후, 모든 기억을 잃지만 두 사람이 만나는 그 장면을 위해 모든 일이 벌어졌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마지막 장면은 단연컨대 역대급 엔딩이라고 생각해요. 영화관에서 처음 볼 때, 정말 재밌었고 눈물도 찔끔 흘렸었는데 ㅎㅎ 다시 보니까 감동은 덜 하더라구요. 그래도 재밌었던 ..